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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문난 잔치에 건질 것 많더라" 청어람아카데미 시즌-1을 마무리하며

 
 

 

청어람의 밤은 당신의 낮보다 화려하다



길고 혹독했던 겨울의 끄트머리, 서둘러 온 봄이 아직은 주춤거리던 3월 22일 청어람아카데미의 시즌-1 정규강좌가 시작되었습니다. ‘문화로 리모델링하는 기독교세계관’을 첫강의로 시작한 시즌-1 정규강좌는 청어람아카데미가 주력하는 5개 영역(기독인문, 문화예술, 사회혁신, 대중신학, 청년정치)의 강좌에 총 100명이 넘는 수강생들이 함께하였습니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매일 이어진 강좌에는 고민과 깨달음의 지평을 넓히고자하는 마음들이 모여 열정적 강의와 그에 화답하는 송곳같은 질문과 고민의 언어들이 모여 그 어느 낮과 밤보다 ‘화려한’ 밤을 맞이하곤 했습니다.

 

 

고민과 깨달음의 지평이 넓어지는 순간

 

*숨은 고수들의 향연, [기독인문] 십자가와 그 의미들

매주 월요일에 진행되었던 [기독인문] 강좌에서는 사순절과 부활절을 지내며 르네지라르, 존 요더, 루터, 윤동주가 말하는 ‘십자가의 의미’를 탐구했습니다. 정일권 박사, 김희헌 교수, 김기현 목사, 권연경 교수, 김주한 교수, 김응교 교수 등 각 분야의 고수들이 깊이 있는 강의를 통해 다양한 관점의 십자가의 의미를 나누었고, 그에 대해 수강생들의 날카롭고, 깊은 질문이 이어졌습니다. [기독인문]강좌는 회를 거듭할수록 숨어있는 고수들이 강의와 질문을 통해 ‘철이 철을 날카롭게’하는 것처럼 지식과 날을 세우며 지혜의 내공을 쌓아가고 있습니다. 

 

 

*열정의 밀도가 높은 시간들, [문화예술] 문화로 리모델링하는 기독교세계관

청어람아카데미의 인기 강사이자 온 몸으로 강의하는 박준용 대표의 [문화예술]강좌. 매 주, 문화적 가치를 지닌 콘텐츠를 소개하며 문화와 세계관이라는 골격을 통해 안목의 틀을 세울 수 있도록 이론적 배경과 실제적 통찰점을 제시하는 열정적 강의가 이어졌습니다. 예술분야 전공자를 포함하여 다양한 배경과 고민을 가진 수강생들과 강사가 뿜어내는 열정의 밀도가 높았던 시간이었습니다. 이번 강좌의 심화편은 가을 시즌에 오픈할 예정입니다.



 

  

*소문난 잔치에 역시 건질 것도 많더라, [사회혁신] 소셜미디어워크숍

입소문으로 인해 날로 부흥하고 있는 [사회혁신] 소셜미디어워크숍(Basic). T.G.I.F활용에서부터 블로그 셋팅까지 깨알같은 팁을 제공하며 실제로 활용할 수 있는 포인트와 사회적글쓰기의 영역으로 확대할 수 있는 가치와 필요와 그리고 구체적 실행 방안들을 제시했습니다. 개인블로그 사용자는 물론 단체 홈페이지 제작이나 홍보에 대해 관심이 많은 다양한 필요를 가진 수강생들이 이 소문난 잔치에 참석하여 많은 것을 건져갔다는 소문! 

 

 

*오감부흥회, [대중신학] 오감으로 체험하는 성경문화기행

성경을 읽어왔던 우리에게 ‘성경을 체험’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제공했던 [대중신학] 강좌. 중동에서 오랜동안 사역하며 저널리스트로도 활약해 온 김동문 목사가 제시하는 ‘오감체험 성경읽기’ 강의가 펼쳐진 현장은 마치 새로운 깨달음을 얻는 부흥회와도 같았습니다. 수강생들은 무려 2,000년전의 등잔과 주화 등을 직접 만져보고, 현지에서 공수해 온 음식들을 맛보며 ‘성경을 글로 배웠습니다’에서 ‘성경을 오감으로 체험했습니다’라는 고백을 하게 되었습니다.

 

 

*변화는 이미 시작되었다, [청년정치] 민주주의, 혁명, 나비효과

중동과 아프리카로부터 시작된 ‘민주화 혁명’은 지금 우리에게 어떤 나비효과로 작용할 수 있을지 [청년정치] 강좌를 통해 함께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민주화 혁명이 일어난 중동의 시대적 배경과 전망, 세계적 흐름에서 중요한 시점이 될 ‘2012년’은 어떻게 전개될 것인지에 대한 전망, 이런 시대적 흐름과 욕구를 어떤 그릇에 담아내야 할 지에 대해 ‘씽크까페’, ‘내가 꿈꾸는 나라’ 등 다양한 흐름 탐구, 이런 흐름들이 남북관계에 ‘나비효과’가 될 것인지에 대해 폭넓게 고민해봤습니다. 여섯 번의 강의를 통해 집약된 결론은 이것입니다. ‘결코 함부로 예측할 수 없지만, 변화는 시작되었다’ 그런 변화를 놓치지 않고, 어떻게 담아내고 실현해나갈 지 제법 무거운 숙제를 안겨주는 시간이었습니다.

 

 

 

우리는 더 깊게 파기 위해 넓게 파야 한다

 

시즌-1 강좌에는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온라인 분야를 강화하여 실시간 강좌를 통해 지방 및 해외에서도 강좌를 들으며 소통할 수 있는 길을 열었고, 연간회원제도를 도입하여 강좌를 접할 수 있는 다양한통로를 마련하였습니다. 이런 변화들을 통해 ‘청어람아카데미’가 꿈꾸고 지향하는 가치들을 공유하고 함께하는 사람들, 시간들이 밀도있게 쌓이길 원합니다.

 

고민과 깨달음의 지평이 넓어진 후, 드러나는 깊이에서 느끼는 감동과 전율은 경험한 자만이 누릴 수 있는 특권입니다. “나는 깊게 파기 위해 넓게 파기 시작했다” 스피노자의 말처럼, 청어람아카데미는 단순한 지식전달을 넘어 박제된 신앙의 틀, 정형화 되고 왜곡된 세상의 길 너머에 제시된 깊은 사유와 성찰을 통한 감동과 전율을 조금 더 많은 사람들이 공유하길 간절히 소망하며 또다른 ‘화려한 나날들’을 준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