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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자료/공지 및 안내

[청어람뉴스레터] 강의의 추억, 아쉬움이 절대 남지 않게 하는 법

 

   강의의 추억,  아쉬움이 절대 남지 않도록 하는 법.

 

   청어람아카데미 가을학기가 이제 조금씩 저물어가고 있습니다. 9월 말에 강영안 교수님의 <주자의 독서법, 렉티오 디비나> 공개특강을 시작으로 9개의 강좌는 쉬지 않고 열심히 진행되었습니다. 더불어 강사분들도, 수강생분들도 열심히 달려오셨지요. 강좌들이  하나 둘씩 마무리되어 가는 가운데 '종강'에 대한 아쉬움과 미련이 밀려오는 것을 피부로 느낍니다. 하지만 이 가을학기에 청어람에서 모여 서로 배우고 깨달았던 시간들, 무엇보다 함께 하는 이들과의 끈끈한 만남을 추억했으면 좋겠습니다. 11번째 청어람뉴스레터는 추억할 소재로 가득한 훈훈한 종강 소식들을 가득 담아보았습니다.

 

 

 

   마지막 수업을 맞은 몇 강좌들의 종강 파티는 그 어느 때보다도 보람찬 분위기 속에 진행되었습니다. 8주 강좌 스케줄에 한번도 결석의 점을 찍지 않은 수강생분들은 빛나는 수료증과 함께 청어람에서 제공하는 뜨끈뜨끈한 패키지 선물까지 그야말로 타인의 부러움을 한 몸에 받을 수 있었답니다. 박준용 선생님 강좌의 경우 70% 수강생분들이 수료증을 탔을 뿐 아니라, 모범후기까지 꼬박꼬박 챙겨주신 '후기의 달인' 최후 4인은 선물을 두 가지나 받았다는 놀라운 소식도 전하지 않을 수 없네요. 다음 학기에도 꾸준히 이어지는 청어람아카데미, 수강생분들의 청어람 강좌 선택이 후회되지 않도록 이 훈훈함 이어가겠습니다.

 

 

  추향완보(秋香緩步) 가을향기 맡으며 느림의 미학 맛봤던 

  인사동 갤러리 탐방  + 뮤지컬 <빨래> 관람  

 

   금요일 오전마다 추향완보팀의 설레임은 고조되어갑니다. 2주간 <아는 만큼 보이는 고전미술> 그리고 <현대미술> 강연을 듣고 수강생분들은 명동 청어람을 나서 인사동으로 발걸음을 향했습니다. 빡빡한 강의 대신 이름대로 추향완보하며 인사동 거리를 헤매면서 분주한 일상에서 놓쳤던 삶의 향연을 누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가을 내음만큼이나 인사동의 거리는 정겹고도 흥미진진하였습니다. 

 

 

  

 

  한 낮의 문예강좌 추향완보의 여정은 한 강좌 속에 다채로운 문화예술을 맛볼 수 있다는 점에서 정말 매력적입니다. 인사동 탐방에 이어 <연극이 영화보다 재밌는 7가지 이유>라는 연극이론 수업 후에  뮤지컬 <빨래>를 단체관극하였습니다. 뮤지컬 <빨래>는 지난 2005년 한국 뮤지컬 대상에서 작사/극본상을 수상하며 주목을 받은 이래 창작 뮤지컬로서는 이례적으로 사회 주변부의 소외 계층에 속한 이들의 애환을 노래한 작품입니다. 작품성은 물론 흥행성을 인정받아 장기 공연으로 이어졌다고 합니다.  

 

 

 

 추향완보팀에게 주어졌던 할인혜택의 즐거움은 청어람아카데미 수강자 및 기존 수강자분들에게도 이어집니다. 11월 27일 목요일 오후 8시 뮤지컬 <빨래> 공연에 청어람아카데미 회원분들을 할인된 가격으로 초대합니다. 장소는 대학로 [알과 핵] 소극장이며 비용은 1만 5천원입니다. 이번 단체 관극은 박준용 선생님께서 강의 중이신 주요 대학 강좌단체할인 조건에 의해 진행되는 것으로 50% 할인을 상회하는 좋은 조건으로 진행되는 특별한 프로그램입니다. 선착순으로 25명으로 제한하여 초청하니 관심있는 분들의 빠른 신청을 부탁드립니다.

 

 참여를 원하시는 분들은 adzero@empal.com 으로 이름/연락처 및 신청의사를 적어 보내주시면 됩니다.

 

 

 

 워크숍 : 다시 쓰는 기독교정치

 

  '그 화려한(?!) 종강파티'      

 

 

 

 

 

심심하고도 일방적인 강의는 사절이라며 시작된 이번 정치아카데미는 워크숍의 개념을 도입하여 보다 열린 참여 속에 진행되었습니다. 윤환철 국장님, 김성학 목사님의 민주시민교육 방식으로 수강생분들의 소극적임과 어색함을 일시간에 타파하고 강사와 수강생이 보다 가까운 거리에서 밀도 있는 대화와 나눔의 지평을 열수 있었습니다. 5주 동안 심도 깊은 강의 듣고, 그 주제로 맹렬하게 고민하고, 불꽃 튀는 그룹 토의를 마친 뒤 다시 써 본 <한반도의 미래> 브레인스토밍은 참여자들의 새로운 상상력과 실제적인 운동의 가능성으로 가득했습니다. 서로 다른 관점, 문제의식, 대안에 대한 각 자의 아이디어들이 모여 시너지 팍팍 터지는 미래적인 대화와 담론들을 나눌 수 있어 모두에게 뿌듯하고 유익한 마지막 수업이 되었습니다. 무엇보다도 행복한 마무리는 이제는 정치아카데미의 전통이 되어 버린 '삼겹살 종강파티'였지요. ^^  

 

    정치아카데미 <한반도의 미래> 브레인스토밍 '스케치' 보러 가기

 

 

 

  

 

  독서클럽 <그리스도와 문화, 꼼꼼히 읽기를 마무리하며>

 

새로운 만남은 언제나 설레이는 법! 매주 월요일에 진행되는 독서클럽으로 진행된 청어람 세미나는  우리에게 너무 익숙한, 그렇지만 그렇게 쉽지만은 않은 ‘리차드 니버’의 역작 ‘’그리스도와 문화(Christ and Culture)를 요목조목 따져보며 꼭꼭 씹어 읽는 시간이었습니다.

 

니버는 유형론적 방법론을 이용하여 그리스도와 문화가 관계 맺는 방식을 다섯가지로 분류하고 각각의 특성과 역사성, 그리고 한계를 서술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니버의 유형론을 매주 한 챕터씩의 읽고 각자의 방법과 생각으로 정리했습니다. 그리고 토론을 통해 각각의 유형이 전하는 방식이 우리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또 한국 교회와 한국 사회가 어떻게 관계맺고 있는지 고민해봤습니다.

 

재미있었던 것은 세미나 초반에 나긋나긋한 모습으로 조용조용 토론에 참여하던 분들이 세미나 중반으로 가면서 지나왔던 험난한(?) 과거들이 속속 드러나기 시작하고, 교회와 사회라는 간극에서 치열하게 고민하고 있던 전력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던 거죠. 어쩌면 이러한 니버의 유형들은 우리 그리스도인으로 세상을 살아가면서 느끼고 선택했던 생존의 한 방편이었던 것도 같습니다.

 

이제 마지막 모임을 앞두고, 우리가 살펴보았던 다섯가지 유형들을 다시 돌아보고자 합니다. 니버의 분석을 지금의 우리 모습에 다시 대입해보고 적절한 비판과 나름의 대응방식을 논할 것입니다.

 

마지막에 드는 생각이지만 니버의 유형론을 완전 정복한다고 해서 우리가 사는 세상과 기독교와의 관계를 완벽하게 통하고, 저 멀리 높은 곳에서 세상과 교회를 속세 바라보듯 초연해 질 순 없을 것입니다. 여전히 우리는 세상과 교회사이에서 적잖히 고민할 것이고 또 힘든 싸움을 할 것입니다. 그러나 적어도 우리가 이 관계맺는 방식을 정확하게 보고 그 약점들을 겸허히 받아들일때 좀 더 근사한 하나님나라가 이루어지리라는 생각이 듭니다. 


- 독서클럽 세미나 진행 김형욱

 

 

 

최은 선생님이 전하는 편지, 

최은 on 장르영화, <눈먼자들의 도시> 관람으로 종강파티   
  

홀로 눈 뜬 이가 나라면, 어떻게 할 수 있을까...? 영화가 우리에게 던지는 중요한 질문이지요.


사실, 주제 사라마구의 원작은 세상과 인간의 부조리함과 아이러니에 대해 훨씬 더 깊숙이 들여다보게 한다는 점에서 인간들이 존재하는 어디서나 신속하게 구성되는 조직과 권력관계에 초점을 두게 만들지요. 그에 비해 영화는 의사의 아내(줄리안 무어) 한 사람에게 동일시할 여지를 가장 많이 남겨두면서 원작의 깊이와 폭을 희생시키는 경향이 있구요. 그렇지만, 그렇다고 해서 원작에 비해 영화가 형편없다고 말하는 것은 좀 부당한 일이지 싶어요. 눈먼 자들의 그저 하얗기만 한 세계와 그 먹먹함을 멀쩡히 볼 수 있는 이들(관객)에게 어떻게 보여줄까 고심한 결과 영화는 거리를 두고 세상의 부조리함을 샅샅이 파헤치고 '관찰'하기 보다는 오히려 문제를 내면화할 수 있는 가능성을 많이 열어두고 있으니까요.

 

시선이 권력일 수 있다면... 이런 건, 시점을 통해 시선을 다루어내는 매체로서 영화가 지닌 힘이겠지요. 각색의 한계라는 무력함에서 솟아난 권력?이라는 점에서 그 자체로 아이러니이기도 하구요. 그러게요... 어떻게 할 수 있을까요? 기꺼이 '종'이 되어 보이지 않는 이들의 눈 역할을 해줄 수도 있고 권력, 까지는 아니더라도 자신의 능력(시력)을 이용한 카리스마로 눈멀어 무지한 이들을 통솔할 수도 있겠지요. 그도 아니면 모든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함께 눈 먼 체하면서 그저 '견딜' 수도 있을 겁니다.  그 어느 때보다 盲.目.적.인.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이것은 아주 중요한 문제라는 생각을 내내 하게 됐어요. 남들이 보지 못하는 것들을 볼 수 있는 '눈'을 지닌, 혹은 적어도 그래야 한다는 부담으로 늘 뒤척이는 사람들에게 말이지요. ㅠㅠ..혼자 '보는' 것은 너무 힘들어요... 이제 그만 도망가고 싶고 더 이상은 못견디겠다고 한바탕 몸살을 하고 급기야는 차라리 저도 눈 멀게 해주세요, 졸라댈 때 주께서 어느 날 - 개 한마리 보내셔서 눈물 닦아주시며^^ - 이렇게 속삭여주실지 또 안답니까... 사실은, 볼 수 있는 사람들이 아직 칠천이나 남아 있단다.... '그루터기'같은 여러분 만나게 되어 반가웠다고... 평안을 전합니다.
  

 

마무리를 향해가는 청어람 8주차 강의 소식 안내

 

11/24 (월) 청어람 세미나 바울과 제국은 이번 주에 휴강하고 9주차로 미뤄집니다.
11/27 (목) 복음주의의 재구성 : 한국 복음주의의 선택, 해체적 재구성 저녁 7시 명동청어람
11/27 (금) 추향완보 :  세상을 바꾸는 힘, [수다] 향기로운 차 한잔의 나눔 오전10시 명동청어람
11/27 (금) 서양미술 : "산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러 오시리니" 최후의 심판 저녁7시 명동청어람

 

    * 강의 문의 및 연락 : 02-319-5600 / bluelog@bluelog.kr

 

 

 


[1] 강영안 교수

"네 읽는 것을 깨닫느뇨?" 주자의 독서법과 렉티오 디비나(Lectio Divina)

 

[2] 김상근 교수

"막히면 뚫어라" 프란체스코 하비에르(Francis Xavier)의 기독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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