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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겨울강좌 [W3][기독인문] 크리스토퍼 라이트 [하나님의 선교] 강독 세미나


 

이 강좌를 추천합니다! "전성민, 그리고 크리스토퍼 라이트에 대한 단상"


아마 이번 금요일부터 시작하는 청어람-느헤미야 공동 강좌일텐데, 두어마디 얹어놓고 싶어서 글 올립니다.

먼저, 크리스토퍼 라이트(Christopher Wright)는 그다지 많지도 않은 구약윤리(OT ethics) 학자들 중 자신의 논지를 아카데믹한 저술 외에도 매우 대중적 수준에서 전달해준 거의 유일한 사람이 아닌가 싶습니다. (다른 구약윤리 책들은 그야말로 전공자들이나 찾아보게 되어 있는 편)

복음주의권 평신도로 조금 신학적 관심을 갖고 있는 분들이라면 구약윤리(사실은 성서윤리 전반을 결국 다루고 있는데)는 그를 통해 접근하는 것이 가장 신뢰할 만하다는 추천을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의 책이 좀더 널리, 좀더 꼼꼼히 읽힌다면 복음주의권의 성서적, 윤리적 인식의 척박함이 좀 걷혔을텐데 아쉬운 마음이 있습니다.

둘째, 그의 이 책은 그간 복음주의권의 헌장 노릇을 해온 '로잔언약'의 세번째 버전에 담긴 정신을 고스란히 풀어주는 일종의 강해서입니다. 로잔대회는 전세계 복음주의자들의 회합으로 74년에 로잔언약을 발표했고, 89년에 마닐라선언을 내어놓은 바 있습니다. 전자는 '복음전도'와 '사회참여'를 '선교'의 양대축으로 파악한 것으로 존 스토트가 초안을 잡았었지요. 89년 선언은 'A Whole Gospel to the Whole World by the Whole Church'란 캐치프레이즈에 잘 담겨있는데, 특히 성령운동 교회들과 전통적 복음주의자들의 화합을 내부적 목표로 삼았습니다. 지난 2010년 로잔3에서 나온 선언문은 대회 때에는 1부가, 대회 이후에 2부가 발표되었는데, 이 문건의 초안 및 핵심 작성자가 지금 존 스토트의 후계자 역할을 하는 크리스토퍼 라이트입니다.

작년에 이 내용을 훑어보는 자리를 IVF에서 만들었는데, 의외로 학생들이 몰려서 100주년기념관의 강의실 바깥에 서서 듣기도 하는 등 열기가 대단했지요.(그때도 전성민 교수가 강의했군요^^) 흥미로운 점은 고전적인 경제적 불평등의 문제뿐 아니라, 생태-환경, 정치 등의 영역까지 상당히 포괄적이고 세밀하게 담아내고 있다는 점입니다. 국제적 맥락에서 복음주의자들이 이런 정도 내용에 공감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하게 되면 한국 복음주의의 낙후된 사회윤리 인식에 꽤나 충격을 줄 것으로 생각합니다. (이게 뭔지를 모르니 충격을 안 받는 것 ㅠㅠ 무지에 의존한 안정감을 얼마나 오래 누릴 수 있으랴마는...)


셋째, 이 책을 강의하는 전성민 교수는 사실 대학생 때부터 크리스토퍼 라이트를 읽어온 사람입니다. 그가 '구약윤리'라는 드문 전공을 택한 이유도 거기에 영향받은 바 크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가 뱅쿠버의 리젠트 칼리지를 거쳐, 영국 옥스퍼드로 올때 저희 집에서 한달인가 머문 적이 있고, 서로 왕래도 많이 하면서 '구약윤리'와 'discourse analysis' 등의 주제로 토론도 하고 배우기도 많이 했었습니다.


이번 강좌에 참석하시는 분들께 권하고 싶은 것은, 얌전히 강의를 듣고만 있지 말고, 공세적으로 강사를 좀 괴롭히라는 것입니다. 잘 배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새로운 담론의 구심점을 만들 필요가 있습니다. 점잖게 책 하나 떼는 것으로 이 학자를 써먹기에는 기회가 아깝습니다. 전세계 어디를 가도 그보다 더 잘 크리스토퍼 라이트를 강해해줄 학자는 없습니다. 저자 직강이면 몰라도... (ㅎㅎ 아마 어떤 경우는 저자가 함부로 말하지 못하는 부분을 함부로 말해줄지도...^^)
 

책을 빌미로 막힌 언로를 트고, 보지 못하던 시야를 열어주고, 알지 못했던 세계를 경험하게 하는 시간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내가 한국에 없으니 초강력 추천사를 막 던집니다^^)  *양희송 대표 

세미나 개요


"선교"하면 가서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으라는 마태복음 28장 19-20절이나 땅끝까지 이르러 증인이 될 것이라는 사도행전 1장 8절이 생각나십니까? 아브라함 자손들이 여호와의 도를 지켜 의와 공도를 행하게 하려고 아브라함을 선택하셨다는 창세기 18장 19절은 어떻습니까? 윤리가 선택의 목적이자 선교의 기초라는 말은 무슨 의미일까요? 구약을 포함한 성경 전체가 말하는 하나님의 선교를 이해할 때 창조하신 온 세상에 자신의 이름을 바르게 알리고 싶어하시는 하나님의 선교적 마음을 만나실 수 있을 것입니다. 

 

세미나 개요


제1강(02월 03일) 선교의 하나님
창조주, 통치자, 구속주, 심판주로서 하나님을 안다는 것은 무엇인가? 참된 하나님 지식을 세상이 알게하는 하나님의 선교를 말한다. (하나님의 선교 1부, 2부 미리 읽어오기)
 
제2강(02월 10일) 선교의 백성
선택-윤리-선교의 고리를 따라가며 공평과 정의를 행하기 위해 선택 받고 그것을 통해 세상의 복이 되는 하나님의 백성의 선교적 삶을 살펴본다. (하나님의 선교 3부 미리 읽어오기)
 
제3강(02월 17일) 선교의 무대
하나님의 관심이 우리의 관심이 될 때, 모든 열방, 전 지구, 온 세상으로 확장되는 선교의 무대를 둘러 본다. (하나님의 선교 4부 미리 읽어오기)

수강정보

*강좌등록.     홈페이지 신청서 작성 > 등록비 입금(입금자명+코드번호) > 수강신청 완료 > 문자 안내
*입금계좌.     (기업은행) 148-073630-01-011 (예금주 : 청어람아카데미)
*모든문의.     청어람아카데미 T. 02)319-5600 E. bluelog@bluelog.kr 

기독연구원 느헤미야 오시는 길


*지하철 : 신촌역 8번 출구로 나온 후 언덕 방향으로 직진, 에이스 침대 건물 2층(도보 약 15분 소요)

홍대입구역 8번 출구로 나온 후 동교동 삼거리 방향, 우회전 후 
에이스 침대 건물 2층(도보 약 15분 소요)
*버스 : 동교동 삼거리 하차 후 길 건너서 신촌방향 
에이스 침대 건물 2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