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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데미 아카이브/2011

"영화야, 네가 하고 싶은 말이 뭐야?"


영화는 꿈의 예술이다. 물론 그 꿈은 '스위트 드림'에서 '나이트메어'까지 폭넓게 펼쳐져 있다. 인간 삶의 이편에서 저편까지를 넘나들며 말을 건네고, 때로는 말로 표현되지 않는 위로를 보내기도 한다. 그동안 영화를 보면서 인간 심리의 미묘한 선을 건드리거나, 혹은 차마 말해지지 않던 심연을 드러내는 작품들 앞에서 느꼈던 막막함을 풀어보는 시간이 마련된다.  

  


  

논의 선상에 올려 놓은 작품들은 대략 아래와 같다.

- 인셉션(2010,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주연)

- 블랙스완 (2010, 대런 아로노프스키 감독, 나탈리 포트만 주연)

-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 (2010, 장철수 감독, 서영희 주연)

- 아주 특별한 손님 (2006, 이윤기 감독, 한효주 주연)

- 시간 (2006, 김기덕 감독, 성현아, 하정우 주연)

- 섬 (2000, 김기덕 감독, 서정 주연)

 
 '세속성자 대각성집회'의 두번째 이야기 손님은 아주대 교수를 지낸 정신과 전문의 이영문 선생이신데, 엄청난 양의 영화를 소장하고 있고 탐독하고 있는 영화 매니아이자, 자살문제 등을 비롯한 정신건강 영역에 사회적 역할을 열심히 수행하고 있는 분이다. 그를 통해 영화-정신의학-사회현실을 자유롭게 넘나들며 이야기를 이어갈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되었다. 물론 영화를 손쉽게 정신과 케이스 스터디나 현실분석 도구로 사용하는 방식이 아니라, 영화의 세계 자체에 매료된 이들의 흥분된 토론을 재현할 생각이니 다들 기대하시기를.

 

   

이야기 진행은 첫 시간을 맡아준 박준용 선생(AD Zero 대표, 청어람아카데미 문예 코디네이터)이 흥미진진하게 이끌어주게 된다. 시즌2 '세속성자 대각성집회'는 이런 인터뷰 특강 형식으로 강의에 활력을 불어넣고, 흥미로운 쟁점은 전면에 부각시키는 방식으로 진행하게 되는데, 일방적 강의에서 얻기 어려운 현장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첫시간에는 기자들의 취재가 여러건 있었는데, 기독교 사역자들이나 문화예술 관련 전공자들, 특히 영화분야, 의 감각을 날카롭게 가다듬는데 최적의 기회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