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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이를 추구하는 넓이의 사유" 청어람아카데미 청년사역컨퍼런스 안내 및 봄학기 정규강좌 소식





깊이를 추구하는

넓이의 사유, 청어람아카데미로 초대합니다 




청어람아카데미는 작년에 이어 두번째로 ‘청년사역 컨퍼런스’를 엽니다. 

기획 취지는 간단명료합니다. 2005년부터 청어람아카데미에서 기획하고 실험해왔던 내용들을 

한국교회의 현장에서 활용 가능하도록 제공해보자는 것입니다.



1.

올해 컨퍼런스는 크게 두 세션으로 나뉩니다. 조금 더 실용적인 내용은 둘째 세션에 담았는데, 이제는 사역현장에서 맞닥뜨리게 되는 도구와 컨텐츠의 빈곤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란 질문에 대한 저희들의 대답이자 제안들입니다. ‘프리젠테이션 파티 활용법’은 Ted, Ignite, Coffee Party 등 대중들의 참여를 극대화하는 다양한 커뮤니케이션 방법이 사회적으로 보편화 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를 공동체, 예배 단위로 어떻게 적용 가능한지 실제 사례 중심으로 보여주게 됩니다. 


‘소셜미디어(TGIF) 활용법’은 스마트폰, 페이스북, 트위터 등이 일반적 소통수단으로 자리잡게 되면 그것이 어떤 식으로 예전과 다른 인적 관계망을 만들게 되는지 소개하는 시간입니다. 두 영역 다 청어람아카데미가 최근 2년간 집중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강좌와 캠페인 등에 적용해서 성과를 보았던 부분인데, 아직 기독교계에는 뚜렷하게 이런 내용을 다룰 수 있는 곳이 나오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여, 저희들이 우선적으로 소개하고자 합니다.



이번 컨퍼런스에서 조금 더 중요하게 소개하고 싶은 것은 첫째 세션의 주제입니다. “복음주의 다음세대를 말하다”는 주제 강의 한 시간과 토론 한 시간으로 진행되는데, 매우 기대가 되는 시간입니다. 주제 강의에서는 미국 복음주의가 빌리 그래함으로 대표되는 '전통적 복음주의자'와 빌 하이벨스와 릭 워렌으로 대표되는 ‘실용적 복음주의자’의 시대를 거쳐 ‘젊은 복음주의자’의 시대로 패러다임 전환이 이루어지고 있음을 매우 간단명료하게 정리해 준 로버트 웨버의 저서 <젊은 복음주의자를 말하다(The Younger Evangelicals)>(2010)에 담긴 내용을 번역자인 이윤복 대표(죠이선교회)가 요약 전달해줍니다. 이 책은 미국 복음주의권의 내부풍경을 매우 잘 포착한 중요한 저작이지만,국내에 소개되기까지 꽤 시간이 걸렸고, 책의 비중에 걸맞는 주목을 받지 못한 것이 늘 안타까웠던 책입니다. 특별히 청년사역자들에게는 곁에 두고 참고할 부분이 적지 않고,새로운 통찰과 실험을 해볼만한 자극과 그 근거를 풍부하게 제시하고 있어서 관련된 다른 책들을 읽어나가는 데에도 유용한 로드맵 역할을 합니다. 주제 강의를 통해 지금 미국에서 어떤 변화가, 왜 일어나고 있으며, 어디를 지향하고 있는지 잘 정리할 수 있을 것입니다.



물론, 우리가 미국 이야기만 하고 끝을 낼 수는 없겠지요. 주제 강의에서 다루어진 이야기는 토론시간을 통해 한 번 더 걸러질 것입니다. 이 작업을 잘 해줄 토론자로 두 분을 초청했습니다. 한분은 최근 캐나다에서 신학 공부를 마치고 귀국했고, <밀월일기>와 <욕쟁이 예수>로 꽤 넓은 독자층을 갖고 있는 박총 님(<복음과상황> 편집장)입니다. 아마도 복음주의권에서 생태, 문화, 평화, 공동체, 신학 등을 버무린 문제의식을 글과 행동으로 가장 흥미롭게 실험하고 있는 사람일 것입니다. 그에게서 서구의 다양한 신앙운동 흐름을 접하면서 바라본 한국교회 이야기를 들을 수 있을 것입니다. 



또 한분은 IVF 캠퍼스 간사를 거쳐, 지역교회의 청년부 목회자이면서 한국학중앙연구원에서 종교학 박사과정에 있는 이강일 목사(IVF 복음주의연구소 소장)입니다. 학위 논문으로 ‘복음주의 학생선교단체를 중심으로 본 한국 복음주의 운동’을 연구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주요한 복음주의 지도자들의 심층인터뷰를 진행한 바 있어 이분의 논문이 잘 마무리 되면 한국교회 복음주의자들의 역사와 자기이해가 매우 충실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최근 ‘로잔2010 케이프타운 대회’를 다녀온 리뷰 모임도 마련한 바 있어, 국제무대에서 한국 복음주의자들의 역할과 위상에 대해 경험한 내용과 흥미로운 평가도 들을 수 있을 것입니다. 한국의 복음주의 다음세대가 어떻게 등장할 것인지 궁금하신 분들은 직접 오셔서 논의에 참여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2.

청어람아카데미는 올해를 시작하면서 의욕적으로 활동영역을 확장했습니다. 우선 오프라인 강좌 중심으로 진행된 청어람아카데미 강좌를 대폭 온라인 베이스로 전환합니다.연간회원이나, 온라인 회원들에게는 그간 DVD로 판매하였던 동영상 강좌들을 온라인으로 무제한 제공합니다(컨텐츠 사이트에는 누구나 들을 수 있도록 오픈된 공개강좌가 있으니, 먼저 한번 들어보시고 회원가입을 결정하시기를 권합니다. cafe.daum.net/bluelogmedia). 회원들에게는 매 시즌마다 2개 정도의 강좌는 생중계 ‧ 녹화중계가 제공됩니다. 청어람에 직접 오시지 못하더라도 이제는 스마트폰 등으로 강좌를 보실 수 있는 것이지요. 청년부나 선교단체의 소모임 단위로 잘 활용하시면 GBS 외에 매우 밀도있는 공부가 가능합니다. 지방의 한 교회에서는 청년부 리더훈련에 연계해서 활용하신 경우도 있었습니다. 개인회원 외에 교회나 단체가 회원/후원으로 참여해주시면 저희와 동역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교회나 단체 단위로 월 10만원 1구좌 단위로 후원/회원으로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후원/회원 교회나 단체의 경우 그에 해당하는 혜택을 누리실 수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문의해 주십시오).



이번 저희들의 상반기 정규강좌 Season-1, Season-2 역시 흥미진진한 주제들을 다룹니다. 새로운 라인업을 살펴주시고, 서둘러 등록해주시기를 권합니다. 연간회원이 되시면 전체 강좌를 다 들을 수 있으니, 강좌 목록을 보시고, 매학기 한 강좌 이상은 듣겠다 싶으시면 연간회원으로 가입하시는 것이 훨씬 유익이 될 것입니다(다만, 오프라인 강좌 참여는 다른 분들과 같이 사전예약은 해주셔야 합니다. 온라인 중계 및 강의 동영상을 보시는 것은 제약이 없습니다).





3.

이번 봄에 새로운 프로젝트가 하나 공개됩니다. 작년부터 여러 번 언급한 ‘세속성자(Secular Saints)’ 프로젝트입니다. 일차적으로는 4월초에 ‘세속성자’란 이름의 팀블로그가 열립니다. 핵심 컨텐츠로 ‘SS View’와 ‘SS Review’코너가 열리는데, 전자는 칼럼이고, 후자는 비평입니다. 한국사회와 국제사회의 다양한 국면을 ‘세속성자’적 시각으로 조명하는 칼럼이 다양한 필진들을 통해 제공됩니다. 또한, 책, 대중문화 등에 대한 심층리뷰들이 올라오게 될 것입니다. 특히, 매달 ‘SS Choice’로 주목하여 읽을만한 도서를 선정해서 발표할 예정인데, 주요한 신간들을 일람하고 시기적 필요에 부합하는 양서들을 전문 서평단을 통해 발굴하고 소개할 예정입니다. 이런 작업의 배후에서는 지식생태계 조성을 위해서는 ‘책읽는 기풍’이 필수불가결하다는 점에서 꾸준히 ‘독서목록과 책읽기’ 프로젝트가 가동됩니다. ‘세속성자’ 블로그를 통해서 자세한 내용을 접하시게 될 것입니다. 기대해주시기 바랍니다.



4.

‘묵시가 없으면 백성이 방자히 행한다’는 말씀이 기억납니다. 보는 것이 없이 예언한다는 자들에 대한 성경의 경고는 엄중합니다. 갈 길이 보이지 않는 시대를 묵묵히 걸어가는 분들에게 격려와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고 청어람아카데미는 이번 제2회 청년사역 컨퍼런스를 엽니다. 우리가 선 지점, 갈 자리를 가늠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고, 이 일을 하는데 있어 저희들이 좋은 파트너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많은 분들 오셔서 반갑게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은혜 안에서 늘 넉넉한 우리 모두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청어람아카데미 대표기획자 양희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