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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개봉, 청어람아카데미 봄학기 개강 소식




www.bluelog.kr
2009. 3. 10

봄을 맞아 드리는 3월의 청어람 소식

봄이 왔습니다. 햇볕도 좋고, 세상도 활기차 보입니다. 이런저런 흉흉한 소식을 뒤로하고, 생기를 되찾는 봄을 함께 누려보기를 기대합니다. 이번 주 후반부터는 청어람 봄학기를 알리는 내용의 홍보물을 여기저기서 보시게 될 것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bluelog.kr)를 방문하셔서 강좌별 내용을 확인하시기 바라고, 그 기획의 일부를 먼저 소개합니다.


아, 홈페이지가 개편작업 중입니다. 바라기는 3월 23일 전에 전격 개봉을 하는 것입니다. 수면아래에서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어서 ‘짜잔’하고 여러분을 찾아 뵙기를 소원합니다.

드디어 개봉, 청어람 공개강좌!!

                             청어람 봄학기가 3월 23일(월) 공개강좌를 필두로 속속 개봉됩니다.
                            기대해도 좋으실 이번 학기 공개강좌는 상당히 뜻밖의 손님들입니다.

3월23일(월) 저녁 7:30에는 사진작가 신미식 씨가 청어람을 찾습니다. 단돈 19만원 달랑 들고 첫 해외여행을 떠나 6만원을 남겨왔다는 전설이 회자되는 그는, 때론 카메라를 팔아 여행을 떠나고, 찍어온 사진과 여행기를 쓴 책으로 돈을 모아 다음 여행을 떠났던 시절을 거쳐 지금은 십 여권의 여행사진집과 전세계를 카메라의 눈으로 누비고 다닌 자취로 꾸며놓은 자신의 카페 ‘마다가스카르’(www.madagascarlove.com)를 숙명여대 인근에 열어놓고 있습니다. 최근 네이버 검색 43위까지 올랐다는 그는 온라인 세상에서는 가장 주목 받는 사진작가입니다. 일년에 절반 정도는 해외에서 사는 그의 여행과 사진 이야기를 통해 자유를 숨쉬며 사는 한 사람을 만나보시기 바랍니다.


3월 26일(목) 저녁 7:30은 부산에서 당찬 여성 한 분이 오십니다. 교육계와 출판계에서는 몇 년전부터 파란을 일으키고 있지요. 부산에 청소년 인문학서점 인디고서원(www.indigoground.net)을 열고, 중고등학생들에게 인문학 책을 읽히면서 우리나라에서 손꼽히는 작가들은 다 한번씩 부산으로 불러들이고, 이제는 외국의 철학자며, 시민운동가며 다양한 사람들을 부르거나, 직접 가서 만나거나 하는 대단히 경이로운 운동을 하고 있는 허아람 대표입니다. 진짜 교육이란게 이런 거 아니겠는가, 주눅들지 않고 세계와 호흡하는 당당한 청년들을 길러내려면 이정도 패기와 과감한 상상력이 있어야 하지 않겠는가를 생생하게 전달해줄 이 만남에 초청합니다. 인문학이나 교육에 관심 있는 분들 필참입니다. 부모님들 오시면 새로운 세계가 열릴 겁니다.

특별한 강좌 소식

"십계명의 귀환!! 아직 이야기가 끝나지 않았다"


여러 차례 썼지만, 청어람아카데미의 가장 최초 강의는 강영안 교수님의 강좌였습니다. 철학자 ‘레비나스’를 다룬 그 다섯 번짜리 강좌에 50명이 등록했었던 사건에서 청어람의 모든 역사는 시작되었습니다.

이번 학기 그분이 다시 오십니다. 지난번에는 ‘사도신경’ 첫째줄만 갖고 5주간 강연을 하셨는데, 이번에는 ‘십계명’입니다. 강좌 내용은 바로 출판될 예정입니다. 책이 만들어지기 전 저자의 육성으로 전해 듣는 ‘십계명’의 재해명이 흥미진진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매번 가장 사람들이 차고 넘치는 강좌였으니 신청을 서두르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 3월 30일(월) 부터 매주 5주간, 저녁 7시 30분 청어람소강당

신학아카데미 시작합니다.

청어람은 그간 성경이나 신학 분야 강좌를 시도하지 않았는데, 최근 신학전공자가 아닌 분들의 신학 분야 관심수준이 날로 높아지고 있음을 보면서 청어람이 제공할 수 있는 독특한 강좌가 가능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 첫 강좌로 국내 성서학자들 가운데 학문적 역량이 뛰어난 소장학자 두 분을 더블캐스팅해서 진행하는 신구약 통합연구를 시도합니다. 신대원 수준의 강의를 하되, 일반인들의 관심과 질문을 염두에 둔 진행이 될 것입니다.

권연경 교수님은 예일대를 거쳐 런던대 King’s College에서 박사학위를 하시고, 바울신학자로 학문적 업적을 쌓아가는 중견학자입니다. ‘바울이 가르친 복음’이 무엇인지를 낯익은 본문을 토대로 전혀 새롭게 보여줄 것입니다. 전성민 교수님은 캐나다 Regent College를 거쳐 옥스퍼드대학 St. John’s College에서 구약윤리를 주제로 학위를 하였습니다. 구약 성경해석의 기본부터 시작해서 성서학의 다양한 도구를 활용한다는 것이 어떤 해석의 차이를 만들어내는지를 다양한 본문해석을 통해 보여줄 것입니다. 매주 두 강좌씩 연달아 들으면 8주간의 아카데미가 끝날 즈음에는 성경해석에 새로운 안목을 갖게 될 것입니다.

* 4월 2일부터 매주 목요일 8주간, 이 강의는 오후 7시부터 시작해서 10시까지 진행됩니다

‘포스트-민주주의 시대’가 도래하였다

지난 학기 정치아카데미는 참 재미있었습니다. 덕분에 지난 가을에서 올해 봄 사이에 정치아카데미 수강생들이 여러 가지 재미있는 일을 많이 저질렀습니다. 올해 봄학기를 마치면 어떤 즐거운 사건이 벌어질지 기대가 됩니다. 농담처럼 그랬었지요, 자기 동네에서 ‘다리 좀 떨고, 침 좀 뱉을 줄 아는’ 사람들 다 모여보자~

한국사회를 찬찬히 들여다 보는 심도 깊은 강좌들은 이번에도 엄선된 각 분야 전문가들을 모셨습니다. 경향신문 이대근 기자는 정치학 박사이자 정치 칼럼니스트로 유명한 분입니다. 무뚝뚝하면서도 딱 부러지는 그의 ‘2010-12년 한국정치 전망’을 들을 수 있습니다. 하승우 교수(한양대 제3섹터연구소)는 아나키즘을 비롯하여 한국사회의 재편을 위해 매우 도발적인 사상과 전략을 제기할 것입니다. 장진호 박사는 장하준 박사의 책을 번역하기도 했고, 자신의 연구분야였던 국제적 차원의 경제위기와 관련해서 자주 인용이나 인터뷰에 등장하는 학자입니다.

이번 아카데미는 ‘포스트-민주주의’란 개념을 통해 현재 한국사회가 처한 상황을 간결하게 분석하고, 이에 따라 개인과 공동체로 어떻게 살 것인가를 토론하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오늘 한국사회의 문제가 모두 ‘신자유주의’나 ‘형식적 민주주의’ 때문이란 얘기가 공허하고, ‘좌-우파’라고 서로 비난하는 것이 식상하고, 이 모든 과정에서 무언가 결여되어 있다고 느끼는 사람이라면 이번 정치아카데미에서 챙겨갈 것이 많을 것입니다.


* 3월 28일부터 매주(토) 5주간 진행, 오전 10시-12시 30분

2월말 행사들, 잘 마쳤습니다

2월 마지막 주간은 정말 눈코 뜰새 없이 바빴습니다. 월화목금 저녁마다 이국운 교수님의 “살아있는 헌법을 노래하라” 강좌가 있었습니다. 매우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매일 저녁 20여명가량이 참석해서 매우 꼼꼼히 듣고, 새기고, 토론하였습니다. ‘헌법’을 통해 무궁무진한 정치적 상상력을 가동해보면서 참가자들이 한국사회 보는 눈이 깊이가 달라졌습니다.

CAIROS 포럼 <현대철학과 성서의 낯선 조우>

2월28일(토)에는 CAIROS 포럼 <현대철학과 성서의 낯선 조우>가 6시간에 걸쳐 열렸습니다. 알랭 바디우, 슬라보예 지젝, 발터 벤야민, 조르지오 아감벤 등 네 현대철학자들의 기독교 이해를 중심으로 한 네 편의 논문과 논찬이 발표되었고, 두시간에 걸친 종합토론이 있었습니다. 첫 시도라 아쉬운 점도 있었으나, 기독교와 인문학 간의 대화자리 만들기에 의미있는 발걸음을 뗀 것 같습니다. 긴 시간이었으나 50여명이 넘는 사람들이 참여하여서 자리를 지켰고, 강영안 교수, 이국운 교수께서도 함께 참여해주셨습니다. 각 행사의 자료집은 아직 여분이 좀 있습니다. 원하시는 분은 사무국으로 연락하시면 구입 가능합니다.

* bluelog@bluelog.kr 로 성함, 주소, 연락처를 기재하여주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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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교회아카데미 “교회정치와 민주주의” 논문발표회



2월 27일(금)에는 협력단체인 <바른교회아카데미>(www.goodchurch.re.kr)에서 “교회정치와 민주주의”에 대한 연구논문 네 편이 발표되었습니다. ‘칼빈의 교회정치에 나타난 민주주의적 요소와 한국 장로교회’(이정숙 교수/횃불트리니티), ‘한국교회정치제도의 변화’(김명구 교수/서울장신대), ‘한국교회의 직제와 갈등사례에 대한 연구’(김명윤 목사/한국학중앙연구원 박사과정), ‘민주주의와 교회정치’(이국운 교수/한동대) 흥미로운 현상은 한국의 침례교나 감리교는 점점 장로교 체제로 수렴되는 경향을 보이고, 정작 장로교는 매우 가톨릭의 성직주의에 가깝게 변모하고 있다는 분석이었습니다. 교회정치나 개혁이슈가 ‘개신교성(Protestantism)’의 재천명에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는 논의가 나오게 되는 이유입니다.

청어람 오시는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