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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어람아카데미 NOW/강좌신청

2nd 제주 평화순례 "함께 울 때 평화는 시작된다"

즐거워하는 자들과 함께 즐거워 하고 우는 자들과 함께 울라 (로마서 12:15)

제주 4.3항쟁을 소재로 한 영화 <지슬>에서 그려지고 있는 65년 전 제주의 모습은 참 낯설고 불편하기까지 합니다. 65년이란 간격이 존재하지만 그와 같은 끔찍한 폭력과 살상이 버젓이 대한민국 땅에서 일어났다는 사실이 낯설고, 그런 제주의 아픈 역사에 무지하고, 때로는 알면서도 침묵했던 우리의 모습이 불편합니다. 그러나4.3항쟁은 지나간 역사로 끝나지 않은 듯 합니다. 지금도 여전히 진행 중이고, 그 정점에 제주 강정마을이 있습니다. 어찌보면 강정마을은 마치 4.3항쟁의 축소판과도 같습니다. 평온하기만 했던 마을에 해군기지 건설을 위한 군인과 경찰들이 몰려오면서부터 그 평온한 일상은 깨어지기 시작했고, 무차별 연행과 좌빨이라는 주홍글씨가 박혀 있습니다. 65년 전 해안가 5km 밖으로 소개령이 내려졌듯이, 지금 강정은 해군에 의한 토지강제수용이라는 형태로 소개령이 내려지고 있습니다. 65년 전 제주가 끔찍한 악몽의 현장이었다면, 지금의 강정은 가슴 아린 현장입니다. 마치 영화 <지슬>에서 토벌대의 공격에 맞서 큰넓궤동굴에서 매운 고추를 태운 연기로 마지막 생존에 대한 절규를 터트려 내었듯이, 6년의 긴 싸움 끝자락에서 이제 마지막 절규로 버티고 있는 강정은 추상화된 구호만으로 피해가려 하는 우리의 양심을 사정없이 소환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우리가 응답해야 할 때입니다.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아니 무엇을 해야 할까요? 평화활동가 kathy kelly 우는 것으로 평화가 오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타인의 고통에 함께 울 수 있을 때 평화는 시작됩니다라는 말을 했습니다. 또한 성경도 동일하게 말합니다. “우는 자들과 함께 울라 평화는 바로 그 울음에서부터 시작될 것입니다. 2회 제주평화순례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신청 페이지로 이동합니다. 

* 교통편은 다음과 같습니다.

   -개인 이동 : 개인별로 티켓팅을 하여 제주에서 합류합니다.

   -단체 이동 : 5월 16일 배편으로 이동합니다. 

*신청하시면 보다 자세한 안내를 드리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