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어람아카데미가 올해로 7년차의 사역을 무사히 잘 감당하였습니다. 처음 5년간은 높은뜻숭의교회와
높은뜻교회에서 분립한 지난 2년간은 쉽지는 않았지만, 저나 청어람의 안팎을 잘 정비할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이 시기에 꽤 많은 분들을 새롭게 만났습니다. 그간 뵙지 못했던 중견 목회자들, 젊은 사업가들, 학자들, 각 분야 전문가들을 통해 우리 시대 한국 개신교가 감당할 과제에 대해 많이 듣고,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청어람을 잘 모르지만 주목하고 기대해 주신 분들이 상당히 많다는 것도 실감했습니다. 어느 한 개인이나, 교회의 기관이 아니라 한국 개신교의 공적자산으로 자리매김하고,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것을 절감했습니다.
문제는, 그런 기대에 걸맞게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안팎으로 참여해서 청어람을 만들어 가야 할텐데, 제 역량도 모자라고 청어람 구조도 손을 볼 구석이 많이 보였습니다. 인적 구성이나 재정 구조도 단단히 재정비해야 하겠고, 무엇보다 앞으로 감당할 일의 방향성과 그에 부합하는 역량을 갖추는 일이 중요했습니다.
그래서, 호흡 가쁘게 돌리던 일을 잠시 쉬면서 다시 밑그림부터 새로 짚어보기로 하였습니다. 저는 11월말로 청어람 일을 내려놓고, 일년간 미국으로 안식년을 떠납니다. 처음 6개월은 가족들도 돌아보고, 제 자신도 돌아보고, 그간 읽지 못한 책, 쓰지 못한 글 등 밀린 일을 잘 해소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미국에서도 이런 일에 관심을 갖는 동역자들을 만나보고 싶습니다. 또한 청어람의 7년을 돌아보는 책 출간을 위해 집필에 전념할 것이며 내년 하반기에 펼쳐질 청어람 2기 사역을 시작할 수 있도록 몸과 마음을 준비해서 돌아올 작정입니다.
제가 없는 동안, 한국에서도 청어람아카데미를 통해 이런 흥미로운 만남의 장이 형성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2012년에도 청어람아카데미는 한국교회와 사회를 향한 소명의 나침반을 따라 새로운 변화의 시간을 뚜벅뚜벅 걸어갈 것입니다. 변함없이 지켜봐주시고, 응원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청어람아카데미 양희송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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