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어람아카데미 NOW/Review
[욕쟁이 예수 : 리뷰-3] 복음주의와 생태신학이 입맞출때까지
알 수 없는 사용자
2011. 6. 6. 18:17
생태운동이란 무엇을 뜻할까? 자연과 가까이 할 수 있도록 산책로를 만들거나 강줄기를 이어나가는 것일까? 아니면 유기농식품을 사먹고 친환경적제품을 사용하는 것일까? 생태주의, 웰빙, 유기농, 공정무역 등의 단어는 어느새 중산층 그룹이 공유하는 유행어가 되었다. 우리가 가진 생태적 감성이란 지극히 인간 중심적 감성이다. 또한 그리스도인에게 생태 운동이란 제자훈련, 세계선교, 사회정의 등의 개념에 항상 밀려났었다. 자연을 보호하는 것보다 하나님나라 운동을 해 나가는 것이 더 긴급하고 중요하다고 생각한 이유일 것이다. 하지만 분명 생태운동과 하나님나라 운동은 별개가 아니다. 사람들이 이렇게 마치 별개인 것처럼 생각하는 이유는 분명한 생태 신학적 근거를 가지고 있지 않고서 우리 자신을 합리화하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분명한 생태 신학적 근거를 가지고 살아가야 한다.
환경파괴는 가장 심각한 신성모독 -웬델 베리(Wendell Beerry)
인간의 유익을 위해 자연을 보호하는 실용모델, 성경말씀 그대로 따라 정복과 다스림을 추구하는 군주모델, 모든 만물에 하나님이 깃들여 있다고 생각하는 범신론 모델, 피조물을 다스리지만 그 주인이 아니라 잠시 의탁하고 관리하는 태도의 청지기적 모델, 피조물들을 우정의 태도로 대하는 반려자 모델 등 우리가 피조물들을 대하는 태도에는 여러 가지 모델이 있다.
여러 가지 모델 중에서 우리는 어떤 태도로 피조물들을 대해야 할까? 우리는 어느 한 가지 모델을 정해놓고 그 태도를 취하는 것이 아니라 청지기와 반려자 모델 이 두 가지 모델 사이에서 긴장감 가운데 살아가야 할 것이다. 사람들은 둘 사이에 긴장을 원하지 않고 한 가지 분명한 것을 선택해 평화적으로 살아가려는 습성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틀에 박힌, 이원론적인 사고를 하게 된다. 하지만 우리는 청지기와 반려자 모델 둘 사이에서 긴장감 가운데 살아 갈 때, 그 곳에서 창조가 일어날 수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
꽃에게 말을 걸어보셨어요? 생태주의적 감성이란, 꽃과 대화하며 친구가 되는 것이에요 :)
_유성경 (청어람아카데미 언론서포터즈)